[컴백D-1] 깜찍했던 시크릿의 '다크&섹시'는 어떨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8.10 11: 01

깜찍한 외모로 남성팬들을 겨냥해온 시크릿이 숨겨왔던 다크한 매력을 꺼내든다.
시크릿은 오는 11일 0시 신곡 '아임 인 러브(I'm in love)'를 발표하고, 지난 활동곡 '아이 두 아이 두(I Do I Do)'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 노래 제목만 보면 또 다른 러브송인가 싶지만, 이 곡은 사랑의 양면성을 노래하는 반전을 담고 있다. 멤버들은 사랑에 빠져 수줍어하던 소녀 티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다크와 순수를 오가는 사랑의 양면성을 고스란히 그려낸다.
# 여름 다 갔다..脫서머송

'아임 인 러브'는 여름 분위기가 물씬나는 시원시원한 곡이 아니다. 악기 소스는 오히려 따뜻한 느낌이 있고, 멤버들의 노래에는 마냥 신나는 대신 섹시하고 뜨거운 색깔이 물씬 묻어난다. 보통 여름에 발표되는 걸그룹들의 노래와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는 셈. 모험일 수 있었으나 날씨가 도왔다. 입추가 지나 확연히 선선해진 요즘 날씨에 딱이다.
이 곡은 시크릿이 이단옆차기와 첫 호흡을 맞춘 노래. 기존 시크릿의 곡보다 슬픈 감성의 느낌이 훨씬 강해져 대중성이 대폭 높아졌고, 중독성도 세졌다. 하지만 특유의 리얼사운드,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스케일 등 시크릿 고유의 색깔은 유지해 낯설진 않다. 10일 오전 현재 각 음원사이트마다 1위곡이 모두 다를만큼 춘추전국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시크릿이 고지를 점령하기 쉬울 것으로 보인다.
# 깜찍했던 시크릿의 이런 모습
'포이즌' 등 강력한 섹시 콘셉트를 소화하기도 했지만, 시크릿이 여전히 대중에게 연상케 하는 건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모습. 보통의 걸그룹의 경우 한번 섹시 콘셉트로 나아가면 다시 깜찍함으로 돌아오기 어려우나, 시크릿은 '포이즌' 이후에도 '유후', '아이 두 아이 두' 등을 발표하며 깜찍 카드를 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 그만큼 사랑스러운 외모와 깜찍한 매력이 막강했던 것.
그러나 이번 컴백에서 시크릿은 이같은 매력 안에 감춰왔던 어두운 모습을 꺼내든다. 이번 곡의 핵심은 '다크'와 '퓨어'를 동시에 소화하는 것. 이전의 색깔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면서, 그 이면에 있는 어두운 매력도 선보이는 것이다. 이게 '사랑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는 노래 가사와 일맥상통하면서, 시크릿의 이미지 확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순수하면서도 어두운, 사랑의 느낌처럼, 멤버들도 양면성을 동시에 소화하는 게 이번 컴백의 키포인트"라고 귀띔했다.
rinny@osen.co.kr
TS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