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22, 호펜하임)가 독일 무대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호펜하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제노아(이탈리아)와 친선 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한 김진수는 후반 32분까지 77분을 잘 소화해냈다. 김진수는 최근 치른 평가전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팀의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언론도 김진수를 칭찬하고 나섰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10일 “니클라스 슐레와 에르민 비카치치 센터백 듀오가 잘했다. 안드레아스 베크와 김진수는 좌우에서 신구조화를 이뤘다. 특히 김진수는 호펜하임의 경기에서 왼쪽풀백으로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진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국가대표팀에서 부동의 주전자리를 도맡았다. 그러나 월드컵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후 홍명보호는 벤치신세인 윤석영을 불렀다가 차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종명단에서 탈락시켰던 박주호를 다시 뽑아 월드컵에 데려갔지만 부상 때문에 제대로 쓰지 못했다. 김진수가 건강했다면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이었다.
독일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김진수는 월드컵 불참의 아쉬움을 털어낼 좋은 기회를 잡았다. 김진수가 분데스리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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