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3점' 女 배구, '세계랭킹 2위' 미국에 져 3연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10 10: 23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 10위)이 2014 그랑프리 세계배구대회에서 세계 2위 미국에 완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주차 두 번째 경기서 미국에 세트스코어 0-3(15-25, 17-25, 16-25)으로 패했다. 전날 세계 1위 브라질에 완패한 뒤 이틀 연속 강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주포 김연경(26)이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13점, 김희진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1주차 태국, 독일을 연파한 한국은 이후 세르비아, 브라질, 미국에 3연패를 당하며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선구 감독(62)은 "미국은 경험이 풍부하고 워낙 범실이 적어 수비와의 연결을 통해 점수를 올렸다"면서 "우리는 젊은 선수들의 리드가 부족하고 연결이 모자랐다. 가운데 블로킹이 높은 선수들이 절실하다"고 패인을 밝혔다.
김연경은 "승패를 떠나 브라질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 선수들이 위축되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와 마지막 경기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세계 6위 러시아를 맞아 2주차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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