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포를란(35, 세레소 오사카)이 교체에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를란의 부진에 포를란 본인과 세레소 오사카 모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포를란에게 엄청난 고액 연봉을 안기는 세레소 오사카는 그만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고, 포를란 역시 점점 좁아지는 자신의 입지를 느끼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민에 빠져 있다.
당초 포를란을 영입할 당시 세레소 오사카는 미래에 대한 밝은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비야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나시오날 등 유명 클럽을 오가며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낸 포를란의 영입이 세레소 오사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는 어디까지나 기대에 그쳤다. 현재 세레소 오사카는 강등권 바로 위인 15위에 머물고 있다. 16위 나고야 그램퍼스와 승점 차는 없다. 세레소 오사카의 문제점은 공격이다. 19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세레소 오사카의 득점은 19골에 그쳤다. 포를란 또한 17경기 출전에 6골 넣는데 머무르고 있다.
현재의 포를란의 모습은 세레소 오사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다. 포를란은 지난 4월 12일 감바 오사카전에서 2골을 넣은 이후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는 물론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에서도 골을 넣지 못하며 4개월 동안 침묵만 하고 있다.
세레소 오사카로서는 포를란을 언제까지 기대려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에 선발로 투입하더라도 희망이 없다면 선수 교체를 시도해야 한다. 이에 세레소 오사카는 지난 9일 FC 도쿄전에서 포를란은 후반 21분 그라운드서 벤치로 불러들였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포를란은 무리한 슛을 남발해 공격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포를란은 자신의 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닛칸스포츠'는 "교체로 인해 벤치서 경기를 지켜보던 포를란이 화를 내며 경기장 안으로 사라졌다"며 포를란이 자신을 벤치로 불러들인 코칭 스태프의 결정에 불만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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