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4실점' LAD, MIL 원정 2연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10 10: 55

지구 선두끼리 맞붙은 LA 다저스-밀워키 브루어스 3연전 가운데 밀워키가 먼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전에서 1-4로 패했다. 밀워키 원정 2연패다. 다저스는 패배 속 시즌 66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근 3연승을 거둔 밀워키는 65승 5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렸다.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과거 몸담았던 친정팀을 상대로 홈런 2방을 허용하면서 4실점을 했다. 그레인키는 2회 1사 후 스쿠터 제넷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올 시즌 15번째 피홈런.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는 안타를 내주기는 했어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 사이 다저스는 4회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솔로 홈런을 가동, 1-2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6회 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안타-라이언 브론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때 아라미스 라미레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4점째 실점을 했다. 계속되는 무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저스는 1-4로 끌려가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을 골라내고 곤살레스가 야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2사 1,3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렇지만 맷 켐프가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다저스는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브라이언 윌슨(1이닝 무실점), 페드로 바에스(1이닝 무실점)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은 침묵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피어스에게 다저스 타선은 8이닝 동안 3안타에 그치며 홈런 하나로 1득점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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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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