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신인’ 조셉, 5경기 연속홈런 돌풍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0 12: 03

늦깎이 신인 칼렙 조셉(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1986년생인 조셉은 올해 우리나이로 스물아홉이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으니 메이저리그 생활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참이나 늦었다. 큰 기대는 없었던 만큼 데뷔 이후 방망이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조셉은 최근 5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또 홈런을 쳤다. 팀이 1-2로 뒤지던 2회말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선 조셉은 존 랙키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는 자신의 시즌 8호 홈런이자 5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포수로 선발 출장한 조셉은 8번 타순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조셉의 맹타를 앞세운 볼티모어는 세인트루이스에 10-3으로 대승을 거두고 67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조셉의 최근 5경기 활약은 그야말로 돌풍이다. 조셉은 올해 53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로 정교한 타격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홈런을 하나씩 만들어낸 최근 5경기만 보면 18타수 8안타 5홈런 9타점으로 매우 뛰어나다. 중심타선에 배치돼야 할 페이스다.
주전 포수 맷 위터스의 부상으로 본격적인 기회를 얻은 조셉은 본연의 임무인 포수로서도 기대 이상의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조셉이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상대 주자는 총 35차례 도루 시도를 했는데, 조셉은 17번이나 도루를 막아 49%의 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전력이 가장 막강하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했있지만, 볼티모어는 올해 지구 디비전 챔피언이 유력한 상황이다.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에 윤석민이 불펜투수로 빅리그에 합류한다면 조셉은 윤석민과도 호흡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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