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맨유가 후멜스의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후멜스보다 영입에 있어 우선 순위로 삼았던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유가 베르마엘렌을 놓친 후 후멜스를 영입하기 위한 대형 거래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베르마엘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맨유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당초 맨유는 베르마엘렌의 영입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수준급의 기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스날이 크리스 스몰링을 포함한 거래를 원하면서 맨유의 베르마엘렌 영입은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베르마엘렌을 놓쳤다는 실망 속에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시즌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다른 선수를 영입해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물론 베르마엘렌을 놓칠 경우를 생각했다. 월드컵 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야기가 나돌던 도르트문트의 대표 수비수 후멜스가 그 타깃이다.
도르트문의 주축 수비인 후멜스는 최근에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국가대표팀으로 활약, 독일을 우승으로 이끄는 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후멜스를 영입해 루이스 반 할 신임 감독의 3-5-2 시스템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려는 맨유로서는 후멜스의 능력에 걸맞는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멜스의 현재 기량이 뛰어난 데다가 맨유에서 맡을 역할도 중요한 만큼 그의 이적 댓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 맨유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수준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맨유는 2000만 파운드(약 348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도르트문트에 제시, 3000만 파운드(약 522억 원) 내에서 해결을 보려고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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