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야' 넥센, 3주 연속 월요일 경기 편성 불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8.10 16: 54

넥센 히어로즈가 3주 연속 월요일 경기 편성이라는 불운을 안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전이 우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날 치르지 못한 경기는 11일 재편성된다.
넥센은 지난달 25일 문학 SK전이 우천 연기돼 28일 재편성됐다. 넥센은 SK와 경기를 치르고 다시 목동으로 돌아왔다. 그 주에 3일 잠실 LG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4일 바로 월요일 경기를 치렀다.

넥센은 10일 경기가 비로 미뤄져 11일 경기까지 3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하며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기 개시 여부가 결정되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어차피 유니폼 입고 할 훈련 다 하면 그건 휴식이 아니다"라며 월요일 휴식을 간절히 바랐다.
여기에 11일 다시 맞붙을 삼성은 12일부터 사흘 휴식기라는 것도 넥센에는 불운. 전력에 여유있는 삼성은 1-2위 맞대결에 총력전을 펼칠 수 있다. 9일 경기에서 선발인 J.D.마틴을 불펜으로 기용한 것도 그 이유.
한 가지 위안거리라면 전날 박병호가 자신의 타구에 맞았고 유한준은 임창용의 투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는 점. 하루 휴식을 하며 몸을 추스를 수 있게 됐지만 11일 경기 후 12일 사직 롯데전을 위해 부산으로 이동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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