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G 13승’ 김응룡, “선발투수가 잘 버텨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0 17: 14

한화 김응룡 감독이 최근 선전의 이유를 마운드로 꼽았다.
김 감독은 우천으로 연기된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예전에는 선발투수들이 1, 2회부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선발투수들이 잘 버텨준다”며 “불펜진에선 앙영면 박정진 윤규진이 잘 해주고 있다”고 투수력으로 최근 20경기 13승을 거뒀다고 봤다.
이어 김 감독은 “어제 유창식도 잘 던졌다. 투수는 컨트롤이 생명인데 컨트롤이 잘 되고 있다”며 “160km 던질 게 아니라면 140km 초반에 컨트롤만 되도 된다. 컨트롤로 승부하면 타자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과거 해태시절을 돌아보며 “솔직히 리그가 하나인데 포스트시즌을 하는 게 맞나 싶다”며 “해태 감독할 때 전반기 후반기로 나눠서 할 때는 전반기 우승하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후반기도 우승하면 안 된다’는 압력이 엄청 들어왔었다”고 웃었다.
덧붙여 김 감독은 “해태 때는 한국시리즈 올라가면 또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잠실에서 해야한다’고 압력이 들어왔다. 빙그레랑 할 때 3연승 하고 1패해서 잠실에 왔는데 잠실 5차전을 우리가 졌다. 그 때 해태팬들이 분노해서 쓰레기통 집어던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6차전서 이겨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회상했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