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브레이크’ 이적, 쏟아지는 비도 괜찮아.."관객, 대단해!"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08.10 17: 24

[OSEN=조민희 인턴기자]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댄스 음악까지. 가수 이적의 폭발적인 공연무대는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 않고,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적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음악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CITYBREAK) 2014’(이하 ‘시티브레이크’)의 슈퍼 스테이지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갑작스런 비가 내려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을까 염려됐지만, 관객들은 우비를 쓰고 무대 앞에 서서 열심히 소리 지르고 뛰면서 이적의 무대를 즐겼다.

선글라스를 끼고 블랙 코드로 맞춘 의상을 입은 이적은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다행이다‘, ’압구정 날라리‘. ’하늘을 날리다‘, ’왼손잡이‘ 등을 열창했다. 이적은 “여러분 진짜 대단하다. 이렇게 호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열정적인 관객들에 대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피아노를 치며 감미로운 이적의 라이브를 들은 관객들은 연이어 탄성을 질러댔다. 특히 이적이 ‘다행이다’의 첫 마디를 불렀을 땐 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의 전율이 흐르기도 했다. 이어 ‘압구정 날라리’와 ‘하늘을 날리다’는 모든 관객이 하나 되어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몸을 던져 뛰기 시작했다.
50분이라는 짧고도 긴 공연 시간동안 이적은 자신의 콘서트에 온 것 마냥, 현장에 있던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패닉부터 솔로활동까지 낸 앨범 중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인 이적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열광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첫 페스티벌 무대에 참여한 이적의 라이브 공연은 무더위 속 내리는 단비처럼 시원했다.
한편 지난 9일에 이은 10일 ‘시티브레이크’에서는 이적, 옐로우 몬스터즈,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텐시러브, 로로스, 이아립, 마룬파이브, 24 Hours, 로지피피 등이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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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브레이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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