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노게임‘ NC, 연패 상황서 반가운 ’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8.10 19: 40

굵어진 빗줄기는 NC 다이노스 편이었다. 올 시즌 팀 최다 타이 기록인 4연패 상황에서 우천 노게임 선언된 경기로 NC는 팀을 추스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NC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팀 간 12차전을 펼쳤다. 하지만 선발 태드 웨버가 2회까지 5실점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NC가 SK에 0-5로 뒤진 2회말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두 차례 우천 중간 끝에 노게임 선언됐다. 
NC는 전날 에이스 찰리 쉬렉이 5이닝 12피안타(2홈런) 9실점(8자책)로 부진하며 SK에 6-9로 패했다. 최근 4연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10일) 패할 경우 시즌 최다인 5연패 덫에 걸리게 되는 상황. 비가 NC에 도움이 됐다.

당초 선발 투수의 무게감은 NC로 쏠리는 듯 했다. 외국인 투수 웨버는 올 시즌 17경기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도 12이닝 2실점으로 흐름이 좋았다.
반면 SK 선발 문광은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지난 2010년 SK 1차 1라운드 8순위로 프로에 입단해 통산 16경기 승패 없이 23⅓이닝 18피안타 22탈삼진 13볼넷 11실점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4연패한 NC 흐름이 1회부터 좋지 않았다. 웨버가 1회만 박정권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3실점했다. 웨버는 2회 무사 1,3루 15분 만에 속개된 상황에서 곧바로 정상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회도 2실점하며 흔들렸다.
NC는 2회초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0-5까지 뒤졌다. 2회초 수비가 끝나고 다시 우천 중단된 경기는 결국 노게임 선언됐다. NC로서는 반가운 비. 팀 연패 상황에서 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비가 조금이나마 NC에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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