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장원준이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했다.
장원준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동안 6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했다. 탈삼진은 3개. 팀이 2-5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9승 사냥은 실패했다.
초반에 흔들렸다. 1회초 최준석이 우중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어깨에 힘을 불어넣었으나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1회말 1사후 신종길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맞았고 브렛 필에게 좌월 투런 동점포를 내주었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3회는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이어 4회도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KIA 선발투수 김병현과 투수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김다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보내기 번트 이후 김민우와 이대형과 승부에서 모두 볼넷을 내준게 화근이 됐다. 좌타자 신종길과 승부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3점을 허용했다. 결국 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바통을 정대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5개. 정대현이 나지완을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실점은 없었다. 지난 5일 NC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2실점 이후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특히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에서 14⅔이닝동안 14실점을 내줘 방어율이 8.59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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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