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PK 결승골' 서울, 부산에 2-0 승리...원정 무승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0 21: 21

FC 서울이 몰리나(34)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에서 탈출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서 몰리나와 에스쿠데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은 서울은 6승 7무 7패(승점 25)로 7위에 기록됐고,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을 기록한 부산은 3승 7무 10패(승점 16)로 강등권인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원정 경기의 영향 탓인지 신중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부산은 서울보다 좀 더 공격적이었다. 부산은 공격진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서울의 측면을 침투, 지속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3분에는 유지노가 한지호와 연계 플레이로 박스 오른쪽을 침투해 슈팅을 시도, 골 포스트를 강하게 때리기도 했다.
서울은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에서의 효율성은 부산이 서울을 크게 앞설 정도였다. 결국 서울은 후반 11분 박희성 대신 몰리나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23분에는 윤일록 대신 고강민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부산은 후반 22분 황재훈 대신 김신영, 후반 29분 파그너 대신 박용지를 넣어 대응했다.
선수 교체는 서울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을 갖춘 서울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공세에 당황한 부산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후반 33분 장학영이 박스 내에서 차두리에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 키커로 나선 몰리나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원하던 골을 넣은 서울은 후반 36분 김치우 대신 김진규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부산은 후반 38분 전성찬을 빼고 짜시오를 넣어 마지막 카드에 희망을 걸었지만,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에 추가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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