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김병현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신종길의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KIA는 4위 롯데에 3경기차로 접근했다. 3연패를 당한 롯데는 5위 LG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회는 홈런포 공방전이 벌어졌다. 롯데가 1회초 2사 1루에서 최준석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1회말 1사1루에서 브렛 필이 롯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고 5회 파고가 일었다. KIA는 5회말 선두 김다원의 중전안타와 보내기번트에 이어 김민우와 이대형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신종길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단숨에 5-2로 앞섰다.
KIA는 6회 공격에서도 안치홍의 1루선상을 흐르는 2루타와 이범호의 우익수 앞 빚맞은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달아났다. 롯데도 7회초 대타로 등장한 오승택이 최영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 추격했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KIA 선발 김병현은 6회까지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2실점의 시즌 최고의 호투를 하면서 시즌 3승을 거두었다. 7회부터 최영필이 등장해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9회는 어센시오가 나와 3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지만 힘겹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시즌 18세이브.
롯데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정대현, 이정민 등을 투입했으나 추가 1실점하며 승기를 건넸다. 두번의 번트실패 등 타선이 이틀연속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특히 9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2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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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