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원정서 2-0 완승...인천 중위권 진입 발판 마련(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0 21: 30

FC 서울이 몰리나(34)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에서 탈출했다.
최용수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10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K리그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서 몰리나와 에스쿠데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은 서울은 6승 7무 7패(승점 25)로 7위에 기록됐고, 최근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을 기록한 부산은 3승 7무 10패(승점 16)로 강등권인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원정 경기의 영향 탓인지 신중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부산은 서울보다 좀 더 공격적이었다. 부산은 공격진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서울의 측면을 침투, 지속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23분에는 유지노가 한지호와 연계 플레이로 박스 오른쪽을 침투해 슈팅을 시도, 골 포스트를 강하게 때리기도 했다.
서울은 공격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공격에서의 효율성은 부산이 서울을 크게 앞설 정도였다. 결국 서울은 후반 11분 박희성 대신 몰리나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23분에는 윤일록 대신 고강민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부산은 후반 22분 황재훈 대신 김신영, 후반 29분 파그너 대신 박용지를 넣어 대응했다.
선수 교체는 서울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을 갖춘 서울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공세에 당황한 부산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결국 후반 33분 장학영이 박스 내에서 차두리에 반칙을 저지르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 키커로 나선 몰리나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원하던 골을 넣은 서울은 후반 36분 김치우 대신 김진규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부산은 후반 38분 전성찬을 빼고 짜시오를 넣어 마지막 카드에 희망을 걸었지만, 후반 44분 에스쿠데로에 추가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홈경기서 후반 8분 진성욱의 천금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보의 페널티킥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인천의 3년 차 공격수 진성욱은 3경기 연속골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원맨쇼로 3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은 최근 울산 현대전을 기점으로 전남 드래곤즈와 경남을 차례로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승점 20점을 기록한 인천은 9위로 뛰어 오르며 중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반면 경남은 16경기(9무 7패) 연속 무승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수원 삼성은 전반 41분 터진 김은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홈에서의 승리를 만끽했다. 최근 전북전에서 당한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한 수원은 홈 4연승 및 6경기 연속 홈 무패(5승 1무)를 달리며 10승 5무 5패(승점 35)를 기록,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0)와 승점 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제주는 8승 7무 4패(승점 31)로 4위에 머물렀다.
■ 10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2 (0-0 2-0) 0 경남 FC
△ 득점 = 후8 진성욱 후48 이보(이상 인천)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1 (1-0 0-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41 김은성(이상 수원)
▲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0 (0-0 0-2) 2 FC 서울
△ 득점 = 후33 몰리나 후44 에스쿠데로(이상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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