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이유리가 모든 진실이 파헤쳐질 위기에도 섬뜩한 광기를 뿜어대며 또다른 악행을 꾸미기 시작했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36회는 장보리(오연서 분)가 자신이 비술채를 이어받을 은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연민정(이유리 분)이 진실을 감추고자 발악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민정은 보리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는 엄마 도혜옥(황영희 분)의 부탁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현재 보리는 자신이 은비라는 사실과 이를 혜옥과 민정이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보리는 자신을 키워준 혜옥까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현실에도 일단 진실을 잠깐 묻어두기로 했다.

보리가 잠시 주춤한 사이 민정은 자신의 추악한 진실을 알고 있는 문지상(성혁 분)의 압박에 점점 미쳐갔다. 지상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는 생각에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였다. 민정은 대기업 며느리로 자리잡을 때까지 어떻게든 진실을 묻고 자신이 아이를 낳은 후 버린 것을 숨기기 위해 발악했다.
보리는 민정에게 유전자 검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민정은 “내가 은비면 뭘 어쩔 건데? 네가 은비인 것을 밝히면 네 친엄마 비술채 침선장은 네꼴보다 더 처참하게 될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바로 모든 진실이 공개되고 자신이 추락하면 침선장이자 보리의 친엄마인 인화(김혜옥 분)가 보리의 큰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 이 같은 끝도 없는 악녀 민정의 악행은 시청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만큼 섬뜩했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신분이 바뀐 두 여자와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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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