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이라 가능한 시민과 여름수련회 ‘바로 이맛’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1 06: 58

‘1박2일’이 다시 한 번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다. 얼마 전에도 시민들과 함께 했지만 곤욕을 치렀던 당시와 달랐다. ‘1박2일’이 이번에는 특유의 친근함으로 시민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경기도 포천에서의 ‘여름 수련회’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여섯 멤버들은 두 가지 미션을 시민들의 도움으로 완성했다.
그간 ‘시청자 투어’ 등 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었던 ‘1박2일’은 더운 여름도 시민들과 보냈다. 첫 번째 미션은 멤버들이 얼음 조각상을 최대한 덜 녹이면서 여의도에서 포천까지 이동시켜야 했다. 제작진에게 5천원의 용돈을 받고 김준호와 김종민은 지하철로, 차태현과 정준영은 버스로, 데프콘과 김주혁은 원팔이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푹푹 찌는 여름, 얼음 조각상을 최대한 녹이지 않고 옮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에 멤버들은 방법을 찾으러 나섰다. 김준호와 김종민은 무작정 지하철로 얼음을 옮기다가 소금을 뿌리면 덜 녹는다는 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시장에 가서 소금을 사다 얼음에 뿌렸다. 그러나 그건 큰 실수였다. 소금을 뿌리면 어느 점이 내려가 얼음이 더 잘 녹게 되는 것. 지하철에서 걸레질을 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다.
차태현은 정준영과 함께 자신의 집을 기습 방문해 아이스팩을 찾았지만 실패했고 근처 단골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도움으로 아이스팩과 스티로폼 상자를 구했다. 특히 유니콘 모양의 얼음 조각상을 스티로폼에 넣기 어려웠고 한 아주머니의 센스로 얼음을 완벽하게 스티로폼 상자로 포장했다.
김주혁과 데프콘은 편하게 원팔이를 타고 갔지만 그것만으로 얼음 조각상을 지킬 수 없었다. 이들도 결국 마트의 한 직원에게 도움을 받아 차태현, 정준영 팀과 똑같이 스티로폼과 아이스팩을 이용해 옮겼다.
‘1박2일’ 멤버들과 시민들의 합동 수련회는 계속됐다. 캠핑장에서 제한 시간 1시간 내에 닮은 사람을 찾아오는 미션을 수행했고 시민들의 추천으로 어렵지 않게 연예인 닮은꼴들을 찾아냈다.
드디어 ‘닮은꼴 히어로즈’ 대회가 열렸다. 각 팀은 각각 세 명씩 닮은꼴을 찾아서 만났고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시민들도 많이 모여 닮은꼴 대회를 즐겼다. 배우 김윤석과 가수 현미, 이승환, 이상우, 개그맨 정종철, 배우 신지수 등을 연예인 닮은꼴 시민들이 적극 참여했다.
특히 ‘1박2일’의 막내 정준영을 닮은 15살 소년까지 등장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고 시민들의 즐거움도 배가됐다. 정준영 닮은꼴은 한창 사춘기인데도 데프콘이 요청하는 대로 정준영의 허세 가득한 모습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승자는 시민들의 박수소리로 결정됐다. 총 9명의 닮은꼴들 중에 정준영 닮은꼴이 시민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아 최종우승을 했다.
마트에서 또는 단골시장 그리고 캠핑장에서 다양한 시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1박2일’ 멤버들. 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할 때 유독 재미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1박2일’만의 친근함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kangsj@osen.co.kr
KBS 2TV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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