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개콘-가장자리' 첫 선, 가장의 웃픈 현실..공감 ↑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11 06: 57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가장자리'가 웃기고 슬픈 가장의 현실을 그려내며 대박을 예감하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는 이승윤, 박영진, 송영길, 서태훈, 이현정이 출연하는 '가장자리'가 새롭게 전파를 탔다.
이는 이웃집에 사는 남자들이 베란다를 통해 대화를 나누며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코너. 결혼 전인 남자와 결혼 생활 중인 남자, 기러기 남편, 총각 등 다양한 남자들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가지각색의 모습을 현실적이고 재미있게 그려 공감도를 높였다.

'가장자리'의 중심은 이승윤이 잡았다. 그는 결혼한 유부남으로, 결혼에 대한 환상이 모두 깨진 흔한 남편 캐릭터다. 이승윤은 결혼을 앞둔 서태훈이 행복에 겨워 하자 "웰컴 투 헬"이라며 그를 맞이 했다.
또 서태훈이 이승윤에게 "나는 10월에 결혼을 한다. 결혼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같이 살고 밥도 해먹고 눈 뜨면 여자친구가 옆에 있는 것 아니냐. 결혼하면 어떻냐"고 물었고, 이승윤은 "결혼하면 좋지. 그런데 여자가 내 집에 계속 살아. 평생"이라고 정색으로 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더불어 서태훈이 "결혼을 앞두고 스포츠 카를 사려고 한다. 뚜껑이 쫙 열리면"이라고 하자, 이승윤은 "마누라의 뚜껑도 쫙 열리겠지"라며 결혼의 현실적인 면을 극대화해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기러기 남편 캐릭터인 박영진은 결혼을 앞둔 서태훈과 결혼 생활 중인 이승윤을 동시에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박영진은 "보면 말이야, 남편들이 야근하고 늦게 들어왔는데 바가지 긁는 소리. 듣고 싶다"라며 반전의 대사를 해 폭소케 만들었다.
'가장자리'는 결혼 생활 중인 남성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가장자리'는 흔히 들을 수 있는 푸념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공감도 높은 대박 코너로 등극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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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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