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노게임’ NC, 운명의 7연전과 전략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8.11 05: 55

NC 다이노스가 운명의 7연전을 치른다.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휴식 없이 7연전 일정으로 변경됐다. 흐름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전날 경기가 하루 미뤄진 것은 다행이지만 이동거리에 따른 체력 문제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NC는 10일 마산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NC가 SK에 0-5로 뒤진 2회말 시작을 앞두고 결국 비로 인해 연기된 것. 4연패였던 NC로서는 잠시나마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갖게 됐다. 하지만 휴식 없이 7연전을 소화해야 하는 것은 부담.
10일 경기를 앞두고 4연패 중이었던 NC는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이후 11일 하루 쉬고 6연전에 돌입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 웨버가 2회까지 5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결국 4연패라는 좋지 않은 흐름이 경기에 반영됐다. 2회까지였지만 수비와 공격 모두 삐걱거렸다.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한숨을 돌린 NC는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7연전 일정을 받아들었다. 4연패 탈출이 최우선 과제. 나아가 NC가 7연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설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앞당기는 운명의 7연전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일 현재 NC는 94경기를 치러 52승 42패 승률 5할5푼3리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4연패로 흐름은 좋지 않다. 주전 유격수 손시헌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4주 이상 결장해야 하는 상황. 또 효자 노릇을 해왔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최근 부진하고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 등 주축 선발 투수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동거리에 따른 체력 부담도 있다. NC는 11일 마산 SK전을 치르고 12일부터 광주 KIA전, 14일부터 잠실 LG전을 벌인 후 16일 마산으로 돌아와 한화전을 갖는다.
NC에 다행인 점은 벌어놓은 승차가 10일 현재 ‘10’이라는 점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최근 만남에서 “8월 들어와 여러 가지 팀에 악재가 겹쳤는데 지금까지 벌어놓은 승률을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연전 부담은 없다. 1승 1패 작전으로 해볼 것이다”라며 “이동거리가 많지만 막내구단으로서 감수하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4연패 중인 NC지만 패보다 승이 ‘10’ 더 많다. 또 4위 롯데에 7경기 앞서있다. 4위부터 8위까지 4경기 반 차인 점을 고려할 때 갈수록 4강 티켓을 향한 팀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 NC로서는 최소 5할 승률 전략이 유효한 상황이다. 7연전을 통해 NC가 활짝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