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공격의 핵심인 핸리 라미레스(31)가 결국 사근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다만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라미레스의 DL 등재 소식을 알렸다. 라미레스는 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하다 왼쪽 사근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에는 출장을 강행했으나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1회 수비 때 미겔 로하스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라미레스는 10일 경기에서는 결장했으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가벼운 부상이 발견돼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다저스는 라미레스 대신 내야수 다윈 바니를 콜업해 공백 메우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라미레스가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공격력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장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돈 매팅리 감독의 생각이다. 매팅리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이번 부상은 경미한 정도이며 열흘 정도 쉬면 다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미레스는 25일 25인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며 기한을 채운 뒤 곧바로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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