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베르마엘렌 이어 후멜스까지 놓쳐?...후멜스 주장 선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1 05: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영입 리스트에 올려 놓았던 중앙 수비수를 이번에도 놓칠 것으로 보인다.
맨유의 중앙 수비수 영입이 꼬이고 있다. 토마스 베르마엘렌을 영입 순위 최상단에 올려 놓았던 맨유는 크리스 스몰링이 포함된 아스날의 거래를 거절했다가 베르마엘렌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맨유는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를 다음 타깃으로 잡고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유가 베르마엘렌을 놓친 후 후멜스를 영입하기 위한 대형 거래에 들어섰다"며 맨유가 3000만 파운드(약 522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의 후멜스 영입 계획은 물거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가 후멜스의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멜스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후멜스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 전임 주장 세바스티안 켈은 "주장이라는 중요한 임무는 나를 재미와 자부심으로 가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제는 바통을 넘겨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후임자인 후멜스에게 경험에서 나온 조언과 유용한 도움, 그리고 지원을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의 발표로 인해 맨유는 후멜스의 영입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단순히 이적료를 올리기 위해서 주장 선임 발표를 번복할 정도의 클럽이 아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후멜스에 대한 어떤 제의와 오더라도 클럽 차원에서의 동의는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굳건히 표현한 셈이다. 베르마엘렌에 이어 후멜스까지 영입에 실패한 맨유로서는 또 다른 수비수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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