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8이닝 1실점' 다저스, 밀워키 꺾고 2연패 탈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1 06: 17

LA 다저스가 에이스를 앞세워 밀워키 브루어스에 반격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67승 52패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에이스 커쇼는 1회말 위기를 겪었다. 선두 카를로스 고메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커쇼는 2번 조너선 루크로이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고메스의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커쇼는 루크로이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라이언 브론의 좌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3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미겔 로하스의 번트안타와 커쇼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은 다저스는 디 고든의 유격수 땅볼에 선행주자가 아웃됐지만, 칼 크로포드의 우전안타로 만든 만루 상황에서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커쇼를 불러들였다.
5회초에 다시 나온 곤살레스가 외야 우측으로 2루타를 친 뒤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7회초 추가점을 냈다. 1사에 크로포드가 안타로 나가 상대 견제 실책에 3루까지 갔고, 곤살레스가 가운데 펜스 상단까지 뻗는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저스는 3-1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더욱 밀워키를 몰아붙이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1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긴 A.J. 엘리스의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다저스는 외야 좌측으로 빠지는 로하스의 2루타와 커쇼의 좌전 적시타에 5-1로 달아났다. 그리고 밀워키의 추격을 저지해 승리했다.
선발 커쇼가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다저스는 경기 막판까지 안정적인 리드를 유지했다. 그리고 남은 이닝은 켄리 잰슨이 막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시즌 14승(2패)째를 거둔 커쇼는 윌리 페랄타(밀워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조니 쿠에토(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타선에서는 곤살레스의 활약이 빛났다. 곤살레스는 동점 상황에 기여했고, 팀이 역전한 뒤에는 장타로 추가점을 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이 타점을 추가해 이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가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이외에도 크로포드와 켐프, 로하스(3안타), 그리고 후안 유리베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장단 14안타를 터뜨렸다.
반면 밀워키는 선취점을 뽑고도 타선이 2회부터 커쇼를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선발 지미 넬슨은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3연승이 끊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는 65승 5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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