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맨유, 디 마리아 같은 수준급 윙어 부족" 영입 암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1 07: 33

루이스 판 할(6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26, 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대한 은근한 바람을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시점에서 우리 팀에는 5명의 9번과 4명의 10번이 있다. 하지만 공격의 좌우를 넓혀줄 수 있는 수준급의 윙어가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부임 당시부터 맨유의 선수단 구성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해왔던 판 할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와 같은 최고 레벨의 윙어가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 할 감독은 "수준 높은 윙어가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들, 필요한 포지션만 사야한다"며 자신이 바라는 '수준급 윙어' 영입을 암시했다. 
올 여름 디 마리아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강력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PSG가 디 마리아의 높은 이적료에 난색을 표하며 영입 전선에서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 다시 맨유 이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디 마리아의 이적료는 약 7500만 유로(약 1040억 원). 과연 맨유가 디 마리아 영입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판 할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달레이 블린트(아약스) 등 네덜란드 선수들의 영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판 할 감독은 "내가 원하는 수준의 선수가 있다면 네덜란드 선수든, 누구든 사인할 것이다.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네덜란드 선수들은 보통 다른 국적의 선수들에 비해 비싸지 않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플레이할만한 레벨이어야한다"며 실력 우선의 영입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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