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그랑프리 역대 최고 42득점' 한국, 러시아에 3-1 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1 08: 01

김연경(26, 페네르바체)이 경기를 지배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아(세계랭킹 6위)를 3-1(21-25, 25-21, 27-25, 25-22)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김연경은 역대 그랑프리 최고 득점인 42득점을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세계적인 감독들이 '배구계의 메시'라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위력이 이날 경기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한 42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의 활약 앞에 세계랭킹 6위 러시아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이재영(13득점)과 김희진(11득점)의 득점 지원이 잘 이뤄졌고 남지연-김해란의 안정된 수비도 빛을 발하며 한국의 승리로 이어졌다. 김연경의 42득점과 다른 선수들의 지원, 그리고 공수 안정이 러시아전 승리를 만들어낸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본격적인 반전 드라마에 불을 지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부를 이어나가던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력이 폭발할 때마다 승기를 잡았다. 특히 4세트 후반, 잇딴 백어택으로 득점을 뽑아낸 김연경은 마지막 매치 포인트까지 잡아내며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미국전 2연패를 탈출한 한국은 이번 그랑프리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춘 채 3주차 경기를 치르기 위해 마카오로 이동, 일본-중국-세르비아와 3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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