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김준호와 김종민이 환상의 호흡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기도 포천으로 떠난 ‘여름 수련회’의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김준호와 김종민이 한 팀이 되면서 ‘덤 앤 더머’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1박 2일' 속에서 미워할 수 없는 얍삽함으로 ‘얍쓰’라는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 이날 방송에서는 김준호와 김종민이 한 팀이 돼 서로 아웅다웅 하는 모습으로 '투얍쓰'의 모습을 보였다.

오프닝에 준비된 음료들을 보고 ‘팀 나누기’라는 것을 눈치챈 김종민은 정준영과 한 팀을 이루길 바랐다. 하지만 정준영과 같은 우유를 고른 사람은 다름아닌 김준호. 이에 김종민은 김준호의 음료를 뺏으려다 자신의 커피와 섞었고 두 사람은 한 팀을 결성하게 됐다.
팀 구성을 마친 후 이동갈비-냉면-이동막걸리가 걸린 ‘유니콘 얼음 조각 운반’ 미션을 들은 김준호와 김종민은 이동수단 선택 게임에서 1등을 차지해 지하철을 선택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생각보다 멀리 있는 지하철 역에 더위에 지쳐가기 시작했고, 카페에서 논리 정연한 이유를 대며 휴식을 취하는 등 지하철을 믿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아무런 보냉장치 없이 무거운 얼음을 짊어지고 환승역에 도달한 김준호와 김종민은 보냉제로 사용하자는 핑계로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가 하면, 잘못된 정보를 듣고 얼음에 소금을 정성껏 바르는 바보 같은 행동으로 폭소케 했다. 이내 어는점이 내려가 지하철에서 사정없이 녹기 시작한 얼음을 보며 김종민은 “소금을 뿌렸는데 왜이래”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중간 점검하는 장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커닝을 하는 얕은 꼼수를 쓰다 얼음을 더 많이 녹이게 돼 결국 첫 번째 미션에서 꼴등을 하게 됐다. 점심으로 생수 두 병만을 받게 된 김준호는 차태현이 막걸리를 주자 원샷을 하고선 “취했으니 어쩔 수 없다”며 주정뱅이 같은 모습을 보여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식사가 끝난 후 등목을 하게 됐을 때 최고의 웃음을 줬다. 서로에게 물을 끼얹던 두 사람은 결국 온 몸이 다 젖어 본격적인 샤워 모드에 들어갔고, 김준호의 위에서 머리를 헹구는 김종민 덕에 김준호는 씻어도 씻어도 비눗물인 상황을 맞이하게 돼 웃음을 더했다.
한편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6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13.7%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1박 2일’은 전국 기준 1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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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