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스칼렛 요한슨, 할리우드 섹시녀→여전사 등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1 09: 23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로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여전사로 등극했다.
세계적인 거장 뤽 베송 감독의 컴백과 할리우드와 대한민국을 아우르는 최고의 캐스팅으로 연일 관심을 더해가고 있는 ‘루시’가 스칼렛 요한슨의 대표작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사랑스러운 마스크와 섹시한 몸매로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 아이콘이었던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의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인 ‘아이언맨2’에 등장해 인상적인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안젤리나 졸리의 빈자리를 채울 여전사로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 후 ‘어벤져스’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을 통해 그녀가 보여준 화려한 액션 연기는 그동안 강력한 여전사에 목말라하던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간의 스칼렛 요한슨의 흥행 작품들이 모두 할리우드에 내로라하는 여러 배우들이 함께한 멀티 캐스팅을 앞세운 마블의 블록버스터 작품들이었다는 점에서 그녀만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 ‘루시’를 통해 생애 첫 액션 영화의 원톱 주연을 맡은 그녀는 대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할리우드를 이끌어 나갈 가장 강력한 여배우로서 입지를 완벽히 굳혔다. 
특히 원작이 있는 블록버스터나 시리즈물이 아닌 순수한 오리지널 창작 액션 영화인 ‘루시’가 북미 개봉과 동시에 당당히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하게 되었다는 점, 마블을 제외한 그녀의 역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극을 혼자서 이끌어 가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연기와 흥행파워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그녀가 맡은 주인공 루시는 ‘여자 제이슨 본’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맨손 액션과 총기 액션, 그리고 숨 막히는 자동차 추격까지 스마트한 두뇌와 완벽한 신체통제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여자의 모습부터 거대한 능력을 갖게 되면서 감정을 잃고 냉철하게 변해가는 여전사의 모습까지 변화무쌍한 감정연기를 소화해 내고 있다.
이같이 그 동안 감춰져 있던 연기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스칼렛 요한슨을 향해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번 영화로 그녀는 몸에 꼭 맞는 옷 입었다”는 호평을 보내기도 했고, 현장에서 함께한 뤽 베송 감독은 스칼렛 요한슨을 처음 만난 때를 떠올리며, “그녀가 ‘루시’의 스토리에 흥분되어 있음을 알아챈 순간 그녀가 바로 내가 찾던 그 배우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밝히며 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오랜 신뢰감을 엿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그녀를 지켜본 제작자 버지니아 베송-실라 또한 “그녀는 촬영장에 도착하면 언제나 우리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칭찬하며 “할리우드 최고의 액션 여배우”라는 그녀의 영예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다.
한편 ‘루시’는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kangsj@osen.co.kr
‘루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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