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이틀 연속 연장 19회 끝장승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11 09: 24

메이저리그에서 이틀 연속 연장 19회 혈투가 나왔다. 호세 바티스타(토론토)가 끝내기 안타를 작렬,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후 동점을 만들고 9이닝이 지난 뒤 다시 1점을 얻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중반까지 승기를 잡은 쪽은 디트로이트였다. 1회 2사 만루에서 J.D.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 닉 카스테야노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3회에는 다시 마르티네스가 1타점 2루타, 4회에는 이안 킨슬러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5-0으로 앞서갔다.

토론토 타선은 뒤늦게 불이 붙었다. 6회 디오너 나바로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7회 호세 레예스-멜키 카브레라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한 점차로 따라갔다. 그리고 9회말 상대 마무리 조바 챔벌레인을 레예스가 두들겨 5-5 동점까지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고,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단 1점도 쉽게 나오지 않았다. 승부가 갈린 건 연장 19회 말, 선두타자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안타로 출루하고 레예스의 번트타구를 디트로이트 8번째 투수 릭 포셀로가 처리 중 실책을 저질러 무사 1,3루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에게 고의4구를 내주면서 만루 작전을 택했지만 호세 바티스타가 끝내기 우전안타로 6시간 37분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 6번째 투수 채드 젠킨스는 연장 14회 등판, 홀로 6이닝을 책임지며 7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디트로이트 포셀로는 불펜으로 등판했다가 패전을 떠안게 됐다.
이날 연장승부로 메이저리그에서 이틀 연속 19회 끝장승부가 열린 진풍경이 벌어졌다. 전날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에인절스가 연장 19회 승부를 펼쳤는데 에인절스가 알버트 푸홀스의 시즌 21호 홈런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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