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부사장, "슈퍼카 'LFA' 후속 모델 개발 중"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8.11 10: 30

렉서스가 슈퍼카 ‘LFA’의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렉서스 고위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그러나 실무진에서는 생각 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는 “렉서스가 ‘LFA’의 후속 모델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렉서스 브랜드 부사장 마크 템플린(Mark Templin)이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LFA’ 후속 모델 제작 계획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키오 사장은 모든 세대들은 ‘LFA’와 같은 차를 소유할 만하며 이를 위해 ‘LFA’를 위한 후세대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렉서스가 ‘LFA’ 후속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렉서스 대변인 브라이언 라이언스(Brian Lyons)는 “당분간 슈퍼카의 다음 세대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를 부정했다. 그는 ‘LFA’가 탄생하는데 10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해 더 크고 나은 2세대 모델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스는 다음 모델이 나오기까지 최대 3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토모티브도 라이언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렉서스가 이미 선보였던 모델을 뛰어넘는 차량이 아니면 만족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 그는 ‘LFA’가 극적인 라인과 성능, 그리고 렉서스를 벗어난 창의력 측면에서 엔지니어들의 최고 협업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오토모티브는 ‘LFA’의 후속모델을 만나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출시만 된다면 BMW,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와 럭셔리 메이커 경쟁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LFA’는 2000년 개발을 시작, 2010년 1호차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500대가 생산됐다. ‘LFA’는 렉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스포츠 성능을 나타내며 후지 스피드웨이로부터 이니셜을 따온 ‘F’ 라인업의 최고모델이다. 4.8L V10(10기통)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560마력의 힘과 3.7초의 제로백, 그리고 ‘천사의 울음’으로 불리는 V10기통의 자연흡기 엔진 사운드가 특징이다.
지난 해에는 BMW와 협업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와 출시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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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A. /렉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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