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이미림, 연장 접전 끝 박인비 제압... LPGA 첫 우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1 15: 30

이미림 박인비.
이미림(24, 우리투자증권)이 연장 접전 끝에 박인비(26, KB금융그룹)를 제치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 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인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미림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2010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땄다. 신인상 경쟁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에 밀렸지만, 3월 JTBC 파운더스컵 준우승에 이어 박인비를 제치고 데뷔 첫 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미림은 박인비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일을 맞이했다. 이날 박인비는 보기 2개를 기록했지만 버디 4개로 만회하며 2타를 줄였다. 반면 박인비는 1타밖에 줄이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이미림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올리며 파를 기록한 박인비를 제치고 생애 첫 LPG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이미림은 데뷔 첫 해부터 LPGA 정상에 오르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미림의 역대 LPGA 투어 최고성적은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세운 공동 2위였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3승을 기록한 이미림은 올해 도전한 LPGA서도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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