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가 오늘(11일) 주연 4인방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동시간대 1위 사수에 나선다.
‘야경꾼일지’는 11일 방송되는 3회를 통해 극을 이끌어가는 귀신 보는 왕자 이린(정일우 분)을 비롯해 그의 호위무사 무석(정윤호 분), 마고족의 후계자이자 이린과 사랑을 키워가는 도하(고성희 분), 이린을 짝사랑하는 여인 박수련(서예지 분) 등이 첫 등장한다.
앞서 2회 동안 ‘야경꾼일지’는 이린이 귀신을 보게 되는 배경과 이린의 아버지인 해종(최원영 분)과 이무기를 믿는 악의 축 사담(김성오 분)의 악연을 차곡차곡 쌓았다. 3회부터는 세자 자리에서 쫓겨난 후 방황하던 이린이 귀신을 잡는 야경꾼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사담으로 인해 혼란스러워지는 나라와 자신의 사랑인 도하를 지키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2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이 드라마는 주연 배우들 없이도 신기한 이야기와 명확한 선악구도로 시청률 1위에 안착한 상황. KBS 2TV ‘트로트의 연인’, SBS ‘유혹’이 거침 없이 추격하는 가운데, ‘야경꾼일지’는 청춘 로맨스물을 이끌어갈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 등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일단 ‘해를 품은 달’을 통해 퓨전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정일우는 또 한번 한복 맵시를 뽐낸다. 이번에는 겉으로는 밝은 성격이지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왕자 이린 역이다. 싱그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 정일우와 안성맞춤인 캐릭터다. 안정적인 연기에 캐릭터와의 흡수율이 좋아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
동방신기 멤버이자 지난 해 ‘야왕’을 통해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준 정윤호는 첫 사극에 도전한다. 그가 맡은 무석은 냉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인물. 무대 위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대는 정윤호의 매력이 캐릭터의 맛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미스코리아’로 안방극장 신고식을 치른 고성희는 단번에 주연으로 올라섰다.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이 그의 강점. 선머슴 같은 매력의 도하를 연기하며 정일우와의 연인 연기 호흡도 기대되는 요소다. tvN 시트콤 ‘감자별’을 통해 주목받은 신예 서예지는 이중적인 성격을 숨기고 있는 박수련을 연기하며 극의 갈등을 높일 예정이다. 네 사람 모두 비슷한 나이 또래라는 점이 향후 만들어갈 청춘 로맨스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드라마가 판타지 로맨스 사극을 표방하는 만큼 사각관계가 본격화되면 더욱 흥미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던 ‘야경꾼일지’가 주연들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jmpyo@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