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배우들이 개봉 2주차 무대인사로 부산과 대구를 뜨겁게 달궜다.
‘명량’의 최민식, 조진웅, 권율, 노민우, 장준녕이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부산과 대구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어린 아이부터 10대, 20대의 젊은 관객들, 중장년층과 노년 관객까지 전 상영관을 가득 메운 남녀노소 관객들은 ‘명량’ 배우들의 등장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메가박스 부산극장 1,000석 이상의 상영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폭발적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낸 것은 물론 ‘명량’ 배우들의 등장에 부산 서면 일대가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부산, 대구의 전 극장이 매진행렬을 이뤄 영화에 대한 폭발적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10일 오전 8시 천만 관객을 돌파 소식에 배우들은 무대인사를 찾은 관객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민식은 “관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에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다. 아주 어린 아이와 학생부터 일 년에 극장을 한 번 찾을까 말까 한 중장년층 관객들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이 더욱 뜻 깊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충무공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흥행의 여부를 떠나 충무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깊다. 정말 감사 드린다”, 권율은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명량’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신기록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함께 공감한다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많은 분들이 함께 영화를 보고 공감해 주셔서 기쁘다. 감동과 재미를 모두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구 무대인사에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충성스러운 장군 나대용 역의 장준녕이 합류, “대구 시민으로 매일 다니던 극장에 와서 무대인사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대구 사투리로 인사를 전해 유쾌한 웃음과 열기를 더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개봉 13일인 11일 오후 12시 30분(배급사 기준),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