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이 3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초반 흐름을 중요하게 봤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 한화전 승부처로 “오늘 경기는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 2, 3점을 먼저 뽑는 쪽이 유리할 것이다”며 “어제에 이어 그대로 (신)정락이를 등판시키는 데 선발투수가 하루 정도 연장되는 것은 괜찮다고 본다. 괜히 머리 쓰려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불펜 총력전을 계획한 게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정락이가 짧게 던지고 내려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소 4, 5회만 던져줘도 무리 없이 불펜을 돌릴 수 있다”며 “(이)동현이와 (봉)중근이는 최대한 붙여서 쓰려고 하고 있다. 이들 앞에 (유)원상이 (정)찬헌이 (신)재웅이 등이 있기 때문에 이들 중 한 명 정도만 오늘 쉬어도 불펜 운용에 문제가 없다”고 마운드 대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을 두고는 “어제와 똑같이 간다. (박)용택이가 발이 좀 안 좋아서 뛰는 데 지장이 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올려뒀다”고 밝혔다.
향후 선발진 운용과 부상자 상태에 대해선 “티포드와 (류)제국이로 SK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지환이는 공 맞은 부위가 날개뼈 인대쪽이라더라. 송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위다. 아직 상태를 더 봐야한다”며 오지환이 1군 복귀 가능일인 12일에 올라오기 힘들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4위 경쟁이 치열한 지금 판도를 놓고 “아시안게임 이후까지 가지 않을까 싶다. 3위까지는 사실상 정해졌고, 4위 한 자리를 놓고 긴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우리가 경기를 많이 치른 만큼, 아시안게임 이후 잔여일정은 연전이 적을 것이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는 경찰청·KT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잡아 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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