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황미현 기자] "무조건적 노출이 아니다."
11일 5집 미니 앨범으로 컴백한 걸그룹 시크릿이 이번 섹시 콘셉트에 대해 많이 고심한 결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크릿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5집 앨범 '시크릿 서머(SECRET SUMMER)'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번 앨범에서는 변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많은 분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이 나이에 맞는 섹시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했다. 우리 나이에 맞는 곡을 준비해서 안무도 짰다"고 설명했다.

시크릿은 이번 신곡 '아임 인 러브(I'm in love)'에서 고혹적인 섹시함을 내세우며, 기존 시크릿의 색깔과 차별화를 도모했다.
전효성은 "우리 나이에 맞는 섹시가 있고, 무조건적인 노출이 아니라 멤버별로 예쁘게 노출할 수 있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한선화는 "앨범이 나올 때가 되니까 멤버들이 조금씩 관리를 했다. 메이크업을 더 신경썼다. 고혹적인 시크릿을 표현하고 싶어서 고양이처럼 아이라인도 바짝 올렸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지난 8개월의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도 열심히 한 상태. 한선화는 연기돌로 거듭나고 있으며 전효성은 솔로가수로 인정받았다. 멤버들은 "시크릿 앨범을 준비함과 동시에 일본에서 공연 일정이 많았다. 앨범을 준비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개인 활동을 하며 모은 역량을 시크릿 앨범에 쏟아부었다"고 덧붙였다.
'아임 인 러브'는 히트 프로듀서 이단옆차기와 첫 호흡을 맞춘 곡. 멤버들은 "이단 옆차기와 처음 작업했다. 재미있었고 새로운 분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까 새로운 매력이 발견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곡은 성숙한 멤버들의 매력이 담긴 레트로 스타일의 세련된 노래로, 사랑에 빠진 여자의 속마음을 도발적이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곡이다.
1위 공약도 했다. 멤버들은 "멤버끼리 파트를 바꿔서 선보이겠다. 색다른 무대를 꾸며보겠다. 옷과 스타일도 다르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정하나는 "랩 대신 애드리브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컴백은 프로모션도 대규모로 준비 중이다. 걸그룹 최초 TV 광고에 이어 걸그룹 최초로 또한 서울 강남역 엠스테이지에서 오픈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많은 대중이 모여야 분위기가 사는 오픈 쇼케이스인만큼,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신곡 이외에 그간 시크릿이 발표한 다수의 히트곡도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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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