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사망 소식에 누리꾼 분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1 17: 31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최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종된 입양 어린이가 옴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어린이 연쇄 실종사건의 비밀'편이 전파를 탔다. 버려진 아이들을 돌봐 온 한 중년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달아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와 제작진이 취재를 시작한 것.

이 중년부부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태였고 부부 금슬도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입양한 아이들의 수와 키우고 있는 아이들의 수가 맞지 않았다. 결국 제작진의 취재 결과 지난해 3월 입양아 중 한 명인 정태민 군이 숨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정태민 군의 사인이다. 제작진은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해 전문가에게 분석을 맡겼는데 사진을 본 전문가는 고개를 내저었다. 이 전문가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다. 옴은 알을 낳고 그게 또 파고들어서 알 낳고 이렇게 하면서 쫙 퍼지는 거다"며 "옴은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병이다. 사망한 아이 심정은 아주 피부를 도려내고 싶을 정도로 가려웠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고(故) 정태민 군을 데리고 있었던 양모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아니 옴이 저렇게 번졌는데도 제대로 된 치료를 안 하다니 ",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저 아이는 얼마나 가려웠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병원에만 갔어도 쉽게 치료가 가능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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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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