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맥길로이, 지금 누구보다 뛰어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1 17: 55

‘새로운 골프신성’ 로리 맥길로이(25, 아일랜드)가 필 미켈슨(44, 미국)의 인정을 받았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 골프클럽(파71·7천458야드)에서 개최된 PGA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극적인 승리였다. 맥길로이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그는 침착한 퍼팅으로 파로 막아냈다. 하지만 맹추격을 펼친 미켈슨이 이글을 잡을 경우 역전우승을 내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미켈슨의 이글시도가 빗나가면서 맥길로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 해 메이저 타이틀을 두 번째 거머쥔 맥길로이는 우승상금 180만 달러(약 18억 5000만 원)를 손에 쥐게 됐다.

경기 후 맥길로이는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내 스타일로 우승했다는 점이다. 많은 의미가 있다.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메이저대회에서 경쟁했고 정상에 올랐다”고 감격했다. 
경쟁자 미켈슨도 맥길로이의 기량을 인정했다. 미켈슨은 자신이 경기를 끝내기 전 맥길로이의 우승이 이미 확정된 것 같은 분위기에 화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후 미켈슨은 “맥길로이는 지금 누구보다도 뛰어난 선수다. 마지막 플레이에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큰 문제는 아니었다”며 맥길로이의 우승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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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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