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감독은 내 경력에서 큰 도전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식 취임했다. 아기레 감독은 11일 일본에 도착해 즉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기레 감독은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전무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취재진과 1시간여의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아기레 감독의 일문일답

▲ 선수 선발 기준과 의사소통의 문제는?
장래성이 있는 선수를 뽑고 싶다. 대표팀에 대한 의욕이 있고 국가를 짊어질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선수들을 고르겠다.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고 경기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하고 싶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것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공이 공통의 언어라고 인식하고 있다. 통역도 있는 만큼 문제는 없다고 본다.
▲ 일본과 세계 톱클래스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마 1위 국가로 뽑을 수 있는 것은 4~5개국이다. 독일과 브라질,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세계 톱이라는 타이틀을 따낸 적이 잇다. 기술도 뛰어나고 좋은 선수가 있다.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우승 타이틀이 없는 네덜란드가 그렇다. 하지만 그 차이는 타이틀이 있고 없고다.
▲ 일본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멕시코 방송사에서 해설위원으로 일본 대표팀의 경기를 봤다. 하지만 난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임 감독에 대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
▲ 일본 대표팀을 맡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은?
제의 내용에서 진정성이 느껴져 매력적이었다.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노력하겠다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4년 전에도 제의를 받았고, 또 다시 제의를 받은 점에 대해 진지하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의 경우 멕시코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나는 수비를 굳힌다음 승리를 목표로 하고 싶다.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 중요시 하는 점은?
균형을 중시하고 싶다. 지키는 것은 물론 공격을 할 수도 있는 선수를 원한다.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정확한 공격 전개도 중요하다. 지키는 것은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와 미드필더도 필요하다. 수비는 4~5명이 아니라 11명이다. 전원이 지키고 공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포메이션은?
경기 전개 방식에 따라 변한다. 수비가 3명일 때도 있고 4~5명일 때도 있다. 4-3-3 혹은 5-2-3에서 변화할 수도 있다. 공격수가 2명이 아니라 3명일 때도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하려고 한다. 기본 베이스는 4-3-3이다.
▲ 일본이 16강 이상의 성적이 가능할까?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과거에도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수준은 더 좋아졌다. 올림픽 세대를 런던에서 봤는데 매우 좋은 선수가 있었다. 유럽에서 잘 뛰고 있는 선수도 있다. 분명 일본 대표팀은 가치 있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서 맡았다. 일본은 좋은 인적 자원이 갖추어져 있다.
▲ 일본은 아기레 감독이 지금까지 맡았던 팀과 다른데?
일본 대표팀 감독은 내 경력에서 큰 도전이다. 열심히 하고 싶다. 스페인 리그와 다른 대표팀에서도 감독 제의가 있었지만 4년 전에도 제의를 받았고 그동안 계속해서 날 지켜본 점에 끌려 결정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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