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이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서도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신정락은 11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 91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첫 이닝 피에에게 만루포를 맞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4실점을 타선이 극복하지 못하며 선발승에 실패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신정락은 1회초 첫 타자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근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2루 송구 과정에서 공이 굴절되며 1사 3루가 됐다. 위기에 처한 신정락은 김경언을 볼넷,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위기서 신정락은 피에에게 우월 만루포를 허용, 순식간에 4점을 내주고 말았다. 0-4에서 신정락은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 송광민을 포수 플라이로 잡아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정범모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1사 2루, 다시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 정근우의 타구를 스나이더가 호수비로 잡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신정락은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피에에게 3-6-3 더븚플레이, 4회말에도 1사 1루서 정범모에게 5-4-3 더블플레이를 유도해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추가 실점을 피했다.
신정락은 5회초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6회초 첫 타자 김경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균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피에에게 2루타를 허용, 2사 2루가 된 신정락은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여섯 번째 이닝을 끝냈다.
신정락은 7회초 송광민과 정범모를 범타 처리했고, 이후 LG는 신정락 대신 신재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까지 1-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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