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비는 NC 손을 들어줬다. NC가 하루 전 우천 노게임으로 인해 열린 월요일 경기에서 SK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날 내린 ‘비’가 NC 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는지 모른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SK를 7-2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시즌 팀 최다 타이 기록인 4연패에서 탈출해 53승 42패를 기록했다. 전날(10일) 내린 폭우는 NC에 단비였다.
4연패를 끝낸 NC는 이날 잘 나갈 때 모습이 나왔다. 선발뿐만 아니라 계투진도 호투했고 찬스에서 중심 타선이 해결했다. 먼저 선발 노성호가 5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NC는 전날 노게임 포함 최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가 불안했다. 하지만 이날은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노성호가 제몫을 다했다.

선발 노성호가 6회 1사까지 던지고 내려간 뒤 이어 던진 계투진도 1실점으로 SK 타선을 봉쇄했다. 원종욱과 손정욱, 이민호, 이혜천, 김진성 등이 짧게 끊어 던져 SK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계투진은 한 점만 내주며 역투했다.
중심 타선도 터졌다. 승부처였던 5회 무사 만루에서 3번 타자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곧바로 에릭 테임즈가 스리런을 폭발시켰다. NC는 5회만 5점을 뽑고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가 안정됐고 타선은 집중력을 보였다.
NC의 경기력이 좋았지만 ‘비’도 4연패 탈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는지 모른다. 이날 경기는 전날 우천 노게임으로 인해 편성된 월요일 경기. 전날 경기에서 NC는 2회초까지 0-5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 차례 우천 중단 끝에 노게임 선언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던 NC다. 4연패 상황에서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당해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고 하루 만에 NC는 투타 조화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연패에서 벗어나 6연전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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