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역시 해결사는 이승엽이야!'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4.08.11 22: 33

삼성 라이온즈가 2위와의 승차를 8경기까지 벌리며 여유있게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0회 이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7-6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62승2무29패)은 3연승을 달리면서 2위 넥센(56승1무39패)과의 승차를 8경기까지 벌렸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1회말 1사 후 밴덴헐크를 상대로 우중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2회초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이 소사에게서 우중간 투런을 뽑아내 승부의 추를 빼앗아갔다. 삼성은 3회 1사 2루에서 채태인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달아났다.

넥센이 4회 추격했다. 이택근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어 1사 2루에서 박병호가 중월 투런을 날려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5회 1사 후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를 기록했다. 이택근이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을 쏘아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성열이 2루타를 날리자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이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는 사이 3루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았다. 8회 박해민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한현희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을 터뜨렸다.
넥센이 8회말 무사 1,2루 기회를 놓치며 경기가 연장으로 흘렀다. 10회초 2사 후 박한이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채태인이 중전안타를 날려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승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루주자 박한이를 불러들였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9탈삼진에도 피홈런 3방에 무릎꿇으며 6이닝 6실점 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를 면했다. 넥센 선발 소사는 5이닝 4실점하고 7연승 요건을 채웠지만 역전패로 연승을 늘리는 데 실패했다. 임창용은 시즌 24세이브를 기록하며 손승락(넥센)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승엽은 이날 개인 시즌 25호 홈런으로 역대 첫 번째 팀 통산 39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이날 결승타로 팀 기록을 자축했다. 넥센 이택근은 4안타(2홈런) 3득점 3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경기를 마치고 삼성 류중일 감독이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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