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위와의 승차를 8경기까지 벌리며 여유있게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0회 이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7-6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62승2무29패)은 2위 넥센(56승1무39패)을 8경기 차로 떼어놨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9탈삼진쇼에도 피홈런 3방에 무릎꿇으며 6이닝 6실점 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위기를 면했다. 안지만이 구원승을 챙겼다. 임창용은 시즌 24세이브로 세이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승엽은 이날 개인 시즌 25호 홈런으로 역대 첫 번째 팀 통산 3900호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대기록을 결승타로 자축했다. 박한이는 교체돼 들어갔으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형우는 9일 복귀 후 첫 홈런을 8회 극적인 동점포로 날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밴덴헐크는 구위는 좋았는데 제구가 안돼 장타 맞은 게 아쉽지만 안지만이 훌륭한 피칭을 했다. 임창용도 잘 막았다. 이승엽의 선제 투런이 중요했고 최형우가 복귀 첫 동점포, 그리고 이승엽 결승타까지 해줄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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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