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최형우가 복귀 첫 홈런을 귀중한 동점포로 터뜨렸다.
최형우는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6으로 뒤진 8회 1사 3루 한현희를 상대로 우월 투런을 날렸다. 팀은 연장 10회 이승엽의 결승타에 힘입어 7-6 재역전승을 거두고 2위 넥센과의 승차를 8경기까지 벌렸다.
최형우는 지난달 늑골 미세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지난 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복귀했다. 최형우는 복귀 후 첫 홈런을 이팩트 있는 상황에서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최형우는 "타석에 들어갈 때 홈런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찬스만 연결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좋은 타구가 나와 기뻤다. 아직 스윙이 완벽하지 않아서 살아나가는 게 목표다. 큰 것을 노린다거나 내가 해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차츰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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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