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연패 탈출 특명이 주어졌다.
두산 좌완 투수 유희관(28)이 또 한 번 무거운 중책을 안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유희관은 1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두산은 후반기 들어 2승7패로 9개팀 중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2연패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은 4위 롯데와 승차도 2.5경기로 벌어져있다. 여기서 더 멀어지면 4위 역전은 어렵다.

유희관은 올해 21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하고 있다. 4월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2.04로 활약했을 뿐 5월(3승1패·6.75) 6월(1승3패·6.41) 7월(3패·6.38) 모두 기대이하 성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8월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잠실 KIA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두산의 4연패를 끊어낸 바 있다. 그로부터 다시 연패 탈출을 이끌어야 할 상황이다.
올해 한화전에는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06을 마크했다. 두산은 지난 11일 수석코치·투수코치·불펜코치 등 핵심 보직 1~2군 코치를 맞바꾸며 분위기 쇄신을 한 만큼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한화에서는 좌완 앤드류 앨버스가 선발등판한다. 앨버스는 올해 18경기 4승8패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평균자책점 4.05으로 안정감이 있다. 두산 상대로는 지난 5월23일 잠실 경기에서 5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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