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트로트', 사연 많은 지현우·정은지..해피엔딩을 원해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12 07: 04

이제 좀 행복해지려 하는데, 또 다시 지현우와 정은지를 둘러싼 사연이 두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단 한 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트로트의 연인'은 두 사람을 행복하게 맺어줄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극본 오선형, 강윤경 연출 이재상, 이은진)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사연에 발목 잡히는 준현(지현우 분)과 춘희(정은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두 사람을 둘러싼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장 먼저 해결된 것은 수인(이세영 분)과 양주희(김혜리 분)의 악행. 수인의 모든 악행을 안 준현은 수인에게 "사고 당일 네 모습이 담긴 영상과 녹취록이 있다"며 그에게 진심으로 춘희를 향해 사과하고 자수하기를 권유했다.

하지만 수인은 준현의 모친인 화순(지수원 분)을 시켜 녹취록을 가로채려 했지만 이를 눈치 챈 준현은 수인이 자신의 방을 뒤질 때 나타나 그를 압박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수인이 행적을 감춘 가운데, 수인의 모친 주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언론사를 찾아 춘희와 준현이 바람을 피웠고 춘희는 준현을 죽이려 한 범인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준현이 아니었다. 준현은 기자회견을 열어 수인과 주희의 모든 악행을 고발했고 더불어 춘희와의 공식 연인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든 위기가 해결되는 듯 했다. 명식(강남길 분)은 준현에게 춘희와의 결혼을 서둘러 달라 말한 상태였고 두 사람 역시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로 결혼을 마음 먹은 터였다.
하지만 한 회를 남긴 '트로트의 연인'은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위기를 안겼다. 춘희가 자신의 어머니 뺑소니 사건에 준현의 어머니인 화순이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게다가 두 사람의 결혼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명식 역시 자신의 아내를 죽게 한 화순의 아들이 준현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기억상실, 한 순간에 정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등의 우여곡절을 다 겪은 두 사람은 이렇게 또 하나의 위기를 맞게 됐다. 수많은 위기를 통해 견고한 사랑을 키워 온 두 사람에게 가족이 관련된 이번 위기는 그저 넘기기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 두 사람이 그렇다고 쉽게 헤어지지는 않을 전망. 이미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다진 두 사람이기에 과연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 이들에게 닥친 위기를 어떻게 넘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트로트의 연인'은 트로트에 재능이 있는 20대 여자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트로트 가수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드라마로 오는 12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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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의 연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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