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로 간 GDR, 정확성과 분석기능 만족...실질적 도우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12 06: 45

"만 4년째 한화금융클래식에 참여하고 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가장 어렵고 난이도 높은 코스인 것 같다. GDR이라는 연습 기계를 처음 접해보았는데 코스에 대한 환경과 거의 비슷한 상태로 연습할 수 있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많은 아마추어 분들도 코스에 대한 감정과 느낌, 섬세함을 하나하나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계인 것 같다."(장하나)
"한화금융클래식 연습장에 와보니 기존 시합장에 있는 연습장과 달리 GDR 기계가 설치되어 있더라. 이용해서 연습해보니 정면, 측면 스윙 체크도 가능하고 거리 측정도 가능해서 연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윤채영)
토털골프문화기업 (주)골프존이 내놓은 신개념 골프연습 전용 시뮬레이터 GDR(Golfzon Driving Range)이 정확한 측정과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드 대회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끝난 '한화금융클래식 2014'의 드라이빙레인지에는 GDR 총 12대가 설치돼 경기 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연습을 도왔다. GDR을 사용해본 선수들의 반응은 '대회 코스를 실전처럼 연습할 수 있어 좋았다'였다.

▲ 필드 대회 첫 시뮬레이터
GDR은 골프연습에 IT기술을 접목, 체계적인 골프 연습이 가능하게 하는 골프연습 전용 시뮬레이터다. 이번 드라이빙레인지 내 GDR 설치는 실내 또는 인도어에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가 필드 대회로 진출한 첫 사례여서 더욱 주목 받았다. 클럽별 거리와 궤도, 구질을 분석하고 이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전달해 실제 골프 연습 및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 GDR의 목적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 선보인 GDR에는 태안 골든베이 G.R의 실제 코스와 동일한 코스가 탑재되어 선수들이 경기 전 코스를 미리 경험하고 경기 후에는 실수가 나왔던 코스를 분석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불볕더위와 강한 비바람으로 선수들의 샷에 대한 집중력과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이번 대회였다. 그런 만큼 GDR을 직접 체험해본 선수들은 코스에 대한 적응력과 이해도에 도움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실질적인 도움됐다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큰 시합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대회 연습장에 GDR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처음 경험해 보았는데, 시합 전에 거리 체크도 가능하고 스윙 동영상이 찍혀서 반복해서 볼 수 있었다. 영상을 통해 스윙에서 잘못된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의 샷을 점검하고 고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GDR의 스윙 영상은 손쉽게 다시보기가 가능해 자신이 어떤 실수를 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스윙 체크에도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 또, 고객의 성별, 나이, 체형, 근력, 관절의 병력 등 기본 신체 조건을 파악하고, 골퍼의 구력, 실력, 행동유형까지 종합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연습 방식을 제공했다.
공식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한 허윤경은 "GDR로 연습해보니 거리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스윙이 동영상으로 나와서 스윙 체크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용 소감을 밝혔다.
GDR은 갤러리 부스에도 설치되어 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을 만났다. 장타 대회, 니어핀대회, 퍼팅 대회 등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GDR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 갤러리로 참여한 박선영(35, 회사원) 씨는 "GDR 갤러리 부스에서 진행된 퍼팅 대회에 참여했는데 평소 퍼팅 연습할 때와 같이 거리가 나와 신기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모드들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확성과 정교함을 높인 GDR 센서는 지난 1월 미국 샌디에이고의 '골프랩'을 통한 현장 테스트에서 해외 유명 센서인 트랙맨(Trackman), GC2 대비하여 동등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았다.
GDR 사업본부 이태형 본부장은 "이번 '한화금융클래식 2014'에 GDR 설치를 통해 가능성을 보았다. 실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골프 연습 시뮬레이터가 필드로 진출해 정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GDR은 골퍼들의 연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성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늘어가는 GDR의 활용 범위
GDR은 '성북종합레포트타운' 골프연습장을 포함한 공공기관과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센터에 설치되어 지역 주민의 여가 생활과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되고 있다.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성북종합레포츠타운은 성북구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기존 인도어 형태로 운영되던 골프연습장의 전체 24개 타석 중 12개 타석을 GDR로 변경했다. 서울시체육회에서 개장한 '창동문화체육센터 실내골프연습장(이하, 창동실내골프연습장)'도 '시민의 희망찬 스포츠 진흥'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GDR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운영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이웃 및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사회공헌 활동까지 연결된다.
이 밖에도 GDR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훈련센터인 태릉선수촌에 설치되어 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습 및 기량 향상을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 골프가 2016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날씨에 관계 없이 꾸준한 연습이 가능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DR은 이번 '한화금융클래식 2014'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에 설치하여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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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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