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돈 좇는데 인생 낭비 않겠다"...스완지 잔류 선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12 07: 25

기성용(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영국 '미러' 아일랜드판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25, 나폴리)의 영입 소식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하며 기성용의 소식까지 비중있게 다뤘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개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올 시즌 구상 속에 넣고 있다. 더불어 구단과 기성용 측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만큼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서로 논의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와 아스톤 빌라의 영입 제의를 받고 있지만 스완지 시티에 잔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난 시즌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체제 하에서 중용되지 못한 채 선덜랜드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던 기성용은 "아직 계약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대화 중이다. 나는 경기에 집중하길 원한다. 돈을 좇고 싶지 않다. 돈만 좇는데 내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경기를 잘하고 싶고 여기 경기장에 나서는데 정말 좋은 느낌"이라고 잔류를 선언했다.
이어 기성용은 "몽크 감독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그를 잘 알고 있고, 그도 나를 잘 안다. 우리는 확실한 방식으로 경기하려고 노력하고 나도 그것이 좋다"면서 "나는 여기서 더 나아지리라 본다. 몽크는 아주 좋은 감독이다. 여기서 그와 내 동료들에게 배울 수 있다. 그래서 좋은 시즌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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