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김보경, 챔피언십에서 반전 가능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8.12 08: 16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이 과연 반전에 성공할까.
새로운 챔피언십 시즌이 지난 9일 개막했다. 윤석영(24)이 속한 퀸스 파크 레인저스는 승격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태극전사는 볼튼의 이청용(26)과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25) 두 명만 남게 됐다.
두 선수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 주가가 떨어졌던 공통점이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했던 이청용은 정작 본선무대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컵을 이적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던 이청용의 계획도 무위로 그치고 말았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이청용과 달리 김보경은 교체멤버로 투입됐지만 존재감이 없었다.

결국 볼튼과 계약기간을 1년 남긴 이청용은 잔류가 유력해졌다. 현재로서 좋은 조건에 이청용을 원하는 구단이 없어 이적이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 이청용은 볼튼에서 다시 한 번 주가를 높인 뒤 겨울 이적시장을 노리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볼튼에서 이청용의 입지는 아직 탄탄하다. 이청용은 10일 왓포드와의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볼튼의 전력이 워낙 떨어져 이청용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보경도 프리시즌 골을 신고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경쟁자 조던 머치의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이적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김보경에게 주전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김보경은 9일 블랙번과의 개막전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김보경은 하루 빨리 부상 후유증에서 회복해 솔샤르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얻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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