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비정상회담’, 대세 연예인도 일반인이 되는 '그 곳'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2 08: 24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연예인 게스트들이 G11 앞에만 서면 평범한 일반인이 된다. 매 회 대세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외국인 패널들에게는 그저 처음 보는 사람일 뿐이다.
각자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서 살고 있는 G11 중 대부분은 한국의 연예인들을 모르고 있었고 대세 연예인들을 처음 보는 G11의 반응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대인관계’를 주제로 각 나라의 다양한 직장 문화차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즘 가장 핫한 개그맨 조세호가 출연했다.

조세호가 등장하자 벨기에의 줄리안 퀸타르트가 조세호의 손을 맞잡고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했다. 줄리안 외에도 외국인 패널들은 조세호의 등장에 박수로 환영했다. 성시경이 G11에게 “여러분들은 조세호 씨를 아냐”고 묻자 가장 반갑게 인사했던 줄리안은 고개를 흔들며 “모른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성시경이 조세호를 모르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고 줄리안을 비롯해 독일의 다니엘 린데만, 호주의 다니엘 스눅스, 중국의 장위안, 이탈리아의 알베르토 몬디, 캐나다의 기욤 패트리, 미국의 타일러 러쉬까지 11명 중 7명이 조세호를 모른다고 답했다.
타일러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다니엘 스눅스는 “난 사실 얼굴 본 적은 있는데 누군지 모른다”고 말해 조세호를 당황케 했다.
이에 성시경은 “G11이 신해철도 모르고 오나미도 모르더라”라고 말하자 조세호는 “한국에 왜 왔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조세호는 배 개인기로 자신을 소개하기까지 했다.
또한 앞서 지난주 방송에서는 게스트 하하와 스컬을 모르는 외국인 패널은 다니엘 스눅스와 타일러였고 특히 타일러는 “뭐 하는 분들인지 몰랐다. 이름을 듣고 해골 씨와 웃음 씨인 것 같다”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대답을 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개그우먼 오나미와 걸그룹 씨스타의 소유가 출연했을 때도 줄리안은 소유를 향해 “누구시죠?”라고 물었고 이를 들은 프랑스의 로빈 데이아나는 물까지 뿜었다. 최고의 걸그룹을 모른다는 반응이 로빈을 당황케 했던 것. 소유 또한 “한국의 아이돌이다”라며 씨스타라고 답하자 줄리안은 크게 놀라했고 그제야 소유가 씨스타인 걸 안 가나의 샘 오취리 또한 갑자기 격한 반응을 보였다.
G11 중에 소유를 아는 외국인은 5명이었고 오나미를 아는 외국인은 7명으로 대세 연예인도 일반인처럼 알고 있는 패널들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대부분 대세 스타들로 MC들은 물론 패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만 ‘비정상회담’은 패널이 모두 외국인이라는 특수한 조건 때문에 핫한 연예인들도 일반인이 되고 이들이 치열한 토론장에 쉽게 끼어들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kangsj@osen.co.kr
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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