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내셔널리그 MVP 앤드류 매커친(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매커친이 15일 DL에 오른 사실을 알렸다. 왼쪽 11번 갈비뼈가 골절된 매커친은 지난 5일자로 소급되어 15일 DL에 등재됐고,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피츠버그는 매커친이 당분간 출전할 수 없게 되어 25인 로스터를 조정했다.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의 우완투수 케이시 새들러가 매커친의 자리를 대신한다. 피츠버그는 매커친이 돌아올 희망이 있어 1주 전부터 기다렸지만, 선수생활 내내 건강했던 매커친은 처음으로 DL에 올랐다.

피츠버그의 닐 헌팅턴 단장은 “매커친은 긍정적이고, 공격적이었다. 뛰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라며 DL에 이름을 올리기 전까지 늘 투지 넘쳤던 매커친의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복귀 후에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말이었다.
그리고 “매커친은 100%로 스윙해야 하고, 100%로 베이스 러닝을 해야 하고, 두려움 없이 100%로 외야에서 뛰는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이런 것들은 다음 단계지만, 현재까지 매커친은 우리가 던지는 모든 장벽들을 아무 탈 없이 통과해왔다”며 매커친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매커친은 지난해 157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7리, 21홈런 27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하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MVP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108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17홈런 17도루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도루는 18번 시도해 1번을 제외하고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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