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의 전혜빈이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했다. 복수에 성공한 이준기와 운명이 뒤바뀐 것.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는 12일 최혜원(전혜빈 분)의 복수 장면을 선공개했다. 그가 먼저 타깃으로 삼은 인물은 박윤강(이준기 분)의 연인 정수인(남상미 분). 윤강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빼앗긴 아픔을 겪게 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 7일 방영된 ‘조선 총잡이’ 14회분에서 아버지 최원신(유오성 분)이 박윤강의 총에 맞고 절벽 밑으로 추락해 생긴 복수였다. 최원신은 잔인한 저격수였지만, 혜원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애틋한 아버지였기 때문.

최원신은 최혜원이 사랑도 일도 모두 잃고 죽음을 선택했을 때도 그를 구해내 “너는 나의 전부니라”라며 오열한 바 있다. 그런 아버지가 박윤강으로 인해 목숨을 잃자, 혜원은 자신에게 사랑은 사치란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제 박윤강이 제 아비를 잃고 그랬던 것처럼, 혜원은 아버지를 고통의 낭떠러지로 떨어트린 윤강을 파멸시키기로 결심했다.
복수를 시작한 최혜원을 연기한 전혜빈은 흔들림 없는 표정과 몸짓으로 강렬하고 단호함을 표현한 모습이다. 한 제작진은 “거침없이 돌변하더라. 촬영장에선 그 아버지(유오성)에 그 딸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카리스마가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총잡이'는 오는 13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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