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어린이 야구교실, 호평 속에 끝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8.12 11: 11

‘2014 두산 베어스 어린이 야구교실’이 참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두산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대치동 세텍(SETEC) 전시장과 잠실 유수지 야구장에서 어런이 야구교실을 개최했다. 두산 출신인 이경필, 정성훈, 문희성, 정수근은 강사로 나서 피칭과 타격, 주루, 수비 4개 코스에 걸쳐 어린이들을 지도했다.
매년 해오던 행사지만, 올해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특히 최초로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3년째 두 아들을 참가시키고 있는 한 학부모는 “두산 베어스 팬인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다. 특히 실내에서는 처음 하는데, 진행요원도 전보다 훨씬 많아지고 더욱 체계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확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한 학생은 “다음에도 하고 싶은데, 이번이 마지막이라서 아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 학생의 부모 역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교실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어린이들을 지도한 코치들의 만족감도 높았다. 이경필 코치는 “올해로 4년째인데,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고 왔다. 이틀만 지도를 하는데도 아이들은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흡수력이 빨라 금방 실력이 는다. 올해는 프로그램이 더욱 체계적으로 바뀌어 전공인 피칭을 가르칠 수 있어서 더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정수근 코치도 “은퇴 전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싶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입어보게 됐다. 첫날 오기 전에 전날 잠도 설쳤을 정도로 좋았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앞으로도 야구와 두산 베어스를 계속 사랑하는 팬이 됐으면 좋겠다”며 함께한 어린이들에게 건강과 야구 사랑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준공된 이천 베어스파크 시설의 일부도 이번 어린이 야구교실에 활용된다. 두산은 퓨처스 팀 선수들을 훈련시킬 수 있는 보조구장을 리틀리그 규격으로 지어 지역 내 리틀야구 팀들도 경기를 할 수 있게 했는데, 올해 어린이 야구교실 참가자들 중 희망자는 오는 16일과 17일 중에 있을 자체 토너먼트 대회에도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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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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